필리핀 세부 가족여행 준비, 여권, 리조트, 스노클링, 마사지 등 실제 후기

2024. 6. 22. 15:54해외여행/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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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 2023. 12. 18.(월) ~ 22.(금) 3박 5일, 세부막탄 jpark리조트

 

여행준비
  • 여권 발급: 10년 전 신혼여행 때 발급했던 여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 여권 사진을 새로 찍고 가까운 구청에서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습니다. 보통 구청 1층에 여권 접수 데스크가 있으며 여권발급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출하면 접수가 됩니다. 대리접수도 가능합니다. 접수하면 카톡으로 여권 접수확인 문자를 보내주며 약 2주 뒤쯤 카톡으로 여권발급되었으니 수령해 가라고 친절하게 문자로 알려줍니다.
  • 짐 싸기: 세부는 여름날씨입니다. 평균 30도이며 12월은 건기라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저희 숙소는 세부 3대 리조트 중 하나인 jpark리조트입니다. 워터파크 및 스노클링 등 물놀이 위주로 놀 계획입니다. 여름 옷과 수영복, 튜브 등 물놀이 물품 위주로 캐리어 2개에 나눠 담았습니다. 리조트 내에 기본 물품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가 없습니다.
  • 환전: 필리핀 돈은 페소를 사용합니다. 환율은 100페소에 약 2,400원입니다. 필리핀 현지마트에 산미구엘 1캔이 55페소하니깐 한국 돈으로 1,300원 정도 하는 물가입니다. 저희는 2,000페소와 200달러를 환전해 갔습니다. 자국 돈인 페소를 많이 사용하여 달러를 페소로 환전하면서 사용했습니다. 달러는 쓰고 남아도 다음에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환전해 간 것입니다.
세부막탄 내 리조트는 일명 '경기도 막탄시'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인들, 특히 가족 단위 한국 관광객이 많습니다. 그만큼 가족단위로 여행하기에 좋고, 남녀노소 좋아하는 워터파크와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연중 여름날씨이고 11월~5월은 건기로 강수도 적어 겨울에 세부로 여행 간다면 최고겠죠.

 

항공기 수속 및 탑승
  • 수속(발권 및 수화물): 탑승 2시간 전에 수속을 진행합니다. 저희 가족은 6년 만에 공항에 가는 거라 딸에게 공항 구경도 시켜줄 겸 탑승 5시간 전에 갔습니다. 베트남, 제주도 등 여행가는 승객들이 많았습니다. 저희 항공기는 21:50분 출발이고 항공사는 진에어였습니다. 그 전에 출발하는 베트남 승객들이 수속받느라 아주 길게 줄지어 있었습니다. 공항 내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기다리다가 줄이 좀 빠지고 발권하고 캐리어 수화물을 맡겼습니다.
  • 면세점: 처음 눈에 띈게 아무래도 관심이 많은 위스키 매장입니다. 일반 대형마트와 가격이 비슷하고 오히려 더 비싼 위스키도 보였습니다. 저희는 화장품 매장에서 물놀이 후 피부에 바를 마스크팩 10개를 7달러 주고 샀습니다.
  • 항공기 탑승: 항공기로 향하는 첫 수송버스를 맨마지막에 끼여 타서 항공기는 가장 먼저 올랐습니다. 딸이 기분 좋게 항공기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저희 좌석은 왼쪽 날개 쪽이었으며 딸이 창가, 아내가 중간, 제가 통로석에 앉았습니다. 승객들이 자리에 앉으면 여름 나라로 가는 라 다들 반팔이나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입습니다. 저도 상의는 얇은 바람막이에 반팔 티셔츠를 착용하고, 하의는 여름용 긴바지를 입었습니다. 신발은 가장 편한 국민 슬리퍼 크록스입니다.
일찍 가지마세요. 공항 내에 구경할 것도 없고 사람들만 보입니다. 탑승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면 좋을 듯합니다. 수속하는 줄도 어느 정도 빠지고 오히려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도 있습니다. 캐리어에 눈에 띄는 이름표를 부착하세요. 수화물 찾는 사람들 틈에서 캐리어 찾기 힘듭니다. 비슷한 캐리어들이 많아서 더 헷갈립니다.

 

항공기 내
  • 딸이 기억할 수 있는 생애 첫 순간: 딸은 2~3살에 오키나와와 제주도에 갈 때 비행기를 탔지만 현재 기억을 못 하기 때문에 딸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생애 첫 비행기 탑승입니다. 딸은 이 순간을 잊지 못할 듯이 설레면서 긴장된 모습 속에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성인이 될 때까지 기억할 거 같습니다.
  • 상공에서 컵라면 먹기: 저희 가족은 저녁을 기내에서 먹기로 미리 계획을 했습니다. 기내식을 먹고 싶었으나 72시간 전에 사전 신청을 해야 하므로 저희는 기내식 대신 컵라면 3개를 시켰습니다. 그것도 신라면, 짜장범벅, 튀김우동으로 종류별로 시켰습니다. 22시가 넘어가는 늦은 시간에 컵라면을 시켜서 전체등은 소등하였고 좌석 개인불을 켜고 후루룩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아내가 라면 먹는 소리가 크다고 주의를 주었으나 라면은 소리 없이 먹기 힘듭니다. 면발이 입에 들어가면 후루룩 자동으로 소리가 납니다. 라면 냄새가 풍기니깐 옆에 사람들은 배가 고픈지 가방에서 간식을 주섬주섬 꺼내 먹습니다. 상공에서 먹는 컵라면 맛은 최고입니다.
항공기가 이륙하면 사전에 기내식을 예약한 승객들에게 나눠 줍니다. 그 때 바로 컵라면을 시키세요. 저희는 더 기다렸다가 시켰는데 전체불도 소등하고 승객들 일부는 잠을 자는 분위기인데 컵라면을 시켜서 조금 눈치 보면서 먹었습니다. 맛은 최고이니 무조건 드셔보세요. 언제 상공에서 컵라면 먹어 보겠습니까!



   
세부막탄공항 입국심사
  • 한국 김해공항에서 출발하여 4시간 30분만에 필리핀 세부막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필리핀 세부는 한국시간보다 1시간 느립니다. 세부막탄공항 도착시간은 현지기준 00시50분입니다. 비행기가 흔들흔들거리고 시간도 늦어 많이 피곤했습니다. 입국심사는 외국인전용 게이트가 있습니다. 게이트에 줄을 서로 가는 길에 공항관계자들이 E-입국심사서를 등록해라고 안내합니다. 등록하지 않으면 입국심사 줄을 서로 가지마라고 막습니다. 분명히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이 종이로 된 입국심사서를 작성해라고 해서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작성한 종이 입국심사서를 보여주니 이것은 안된다며 온라인으로 E-입국심사서를 등록해라고 합니다. 옆을 보니 승객들이 스마트폰이나 공항에 비치된 PC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 중 한 명만 대표로 등록하면 되는 줄 알고 제가 대표로 작성했습니다. 30분을 기다려 입국심사 차례가 되었는데 공항 직원이 아내도 E-입국심사서를 제시해라고 합니다. 없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입국심사에 통과하지 못하고 다시 맨 뒤에 줄을 서고 아내도 E입국심사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입국심사를 통과하기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수화물 찾으러 가니 저희 캐리어를 포함해 3~4개 정도만 남아있었습니다. 새벽시간에 피곤함과 여행 시작에 이런 난간을 만나 멘탈이 붕괴되어 힘들었습니다.
반드시 입국심사 전에 성인별로 E-입국심사서를 등록하세요! 종이 입국심사서는 효력이 없습니다!
(미성년자는 미등록)

 

jpark리조트로 가는 길: 택시 타기
  • 공항에서 리조트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으로 리조트 픽업차량, 그랩택시, 옐로우택시, 화이트택시, 호객차량이 있습니다. 선택 / 이동시간 약 20분 소요
  • 리조트 픽업차량: 세부막탄공항에서 리조트로 가는 방법을 찾아보니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픽업차량이 있는데 가격이 약 550페소 정도로, 택시 등에 비해 2배 정도 비쌉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되어 저희는 택시를 잡기로 계획하였습니다.
  • 택시: 그랩택시, 옐로택시, 화이트택시가 있습니다. 택시 이름은 차량 색깔이 노란색, 흰색이라서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그랩택시는 카카오택시와 같이 기다리지 않고 일대일 매칭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저도 그랩택시 어플을 설치하고 세부막탄공항에서 어플로 그랩택시를 잡았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입국심사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여 결국 타지 못하였습니다. 그랩택시 잡혔을 때 정말 기뻤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랩택시 운전기사가 직접 제 휴대폰에게 전화까지 해주셨지만 타지 못했습니다. sorry! 수화물을 찾고 사람들을 따라 공항 터미널 밖을 나가니 택시 호객꾼 2명이 680페소를 제시합니다. 저희는 너무 비싸다고 "NO"라고 말하고 택시승강장으로 향합니다. 먼저 옐로 택시 승강장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2~3명 정도 기다립니다. 그 옆에 화이트 택시 승강장인데 옐로택시보다 저렴해서 대다수 사람들이 여기에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사람 심리가 사람 많은 곳으로 가게 됩니다. 저희도 긴 줄 뒤에 섰습니다. 그 때 아내가 시간도 늦었고 줄을 서지 않는 옐로 택시승강장에 가서 옐로택시를 바로 잡았습니다. 500페소 정도로 흥정을 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화이트택시에 길게 줄을 선 한국인들이 저희를 부러움에 바라봅니다. 아내의 재빠른 판단력과 실행력 그리고 당찬 모습이 멋집니다.
  • 리조트 가는 도로: 현지시간으로 새벽 01시 30분이 넘어가는 시간인데 도로가에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집들은 대다수 1층 건물들이고 낙후되었습니다. 집집마다 개들도 많이 보입니다. 다들 더워서 그런지 웃통 벗거나 런닝만 걸친 남자들이 거리에 앉아있습니다. 다들 머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도로는 보통 편도 1차로이고 포장도로이고 중앙선과 차선이 불빛등으로 표시되어 있는 도로도 있습니다. 차와 오토바이가 서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추월을 합니다. 위험해 보이는데 서로 익숙한 듯, 묘기를 부리듯, 이리저리 잘 피해 가며 운전을 합니다.
택시는 옐로택시 타세요. 화이트택시랑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고 줄도 덜 서고 좋습니다.
여행 가서 몇 천 원 아끼려다가 소중한 시간을 잃게 됩니다.

 

리조트 체크인 및 객실
택시를 타고 새벽 3시경 리조트 정문에 도착하였습니다. 보안요원이 택시를 세웁니다. 큰 탐지견을 데리고 차량 트렁크를 열더니 냄새를 맡게 하고 택시운전사로부터 무슨 종이를 봤더니 통과시킵니다. 리조트 내 출입통제를 철저히 하는 모습입니다.
리조트 본관 건물 입구에 도착하면 캐리어를 옮겨주는 직원들이 나옵니다. 직원들에게 캐리어를 맡기고 로비 데스크로 갑니다. 직원이 "굿모닝"이라고 친절하게 인사합니다. 체크인을 할 때 보증금 5,000페소를 카드로 결재하거나 현금을 맡깁니다. 숙박 중에 리조트 내에서 주류나 식사비용 등으로 지불할 비용을 미리 결제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사용하지 않으면 체크아웃할 때 카드를 취소하거나 현금을 돌려줍니다. 방키 카드 2개와 타올 교환카드 3개를 줍니다. 캐리어 옮겨주는 직원들과 함께 9층 방으로 향합니다. 저희는 오션뷰(바다)를 예약했습니다. 가든뷰에 비해 하루 5만 원 정도 더 비쌉니다.
객실에는 킹 침대 1개, 화장대 1개, 냉장고, 탁자, 실내슬리퍼, 가운 등이 있고 화장실에는 수건, 드라이기, 칫솔, 샴퓨, 린스, 바디워시 등 기본 물품이 다 있습니다. 빗이 없어서 혹시나 하고 카운터에 요청하니 일회용 빗을 갔다 주었습니다.

 

 

조식, 식당, 룸서비스
[조식] 리조트 1층 바빌론식당과 마루식당
리조트 1층에 바빌론과 마루 식당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빌론식당에 갑니다. 마루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도 훨씬 크고 음식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보통 호텔 조식에 나와있는 것들 다 있습니다. 특히 쌀국수, 카페라떼가 맛있습니다. 카페라떼는 바빌론식당 구석에 커피를 만들어 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 가서 직접 주문하거나 지나가는 직원들한테 주문하면 테이블로 배달 해줍니다. 직접 가서 주문하면 순서와 상관없이 만들다가 바로 주기도 하고 배달해 준다고 테이블 번호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바빌론식당은 10분 이상 웨이팅을 할 정도입니다. 아침에 10분은 크게 느껴집니다. 시끄럽고 정신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마루식당은 평상 시 한식당입니다. 테이블 수가 적고 음식종류도 상대적으로 적긴 합니다. 그래도 조식에 필요한 음식은 다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2일은 바빌론식당에서 먹고, 3일째는 마루식당에서 먹었습니다. 마루식당은 테이블도 띄워져 있어 조용한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식당] 리조트 내에 한식, 일식, 중식, 씨푸드식당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해변 쪽 시푸드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게요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게껍질이 빠삭하고 고소해서 다 씹어 먹었습니다. 게 양념도 매콤 달콤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입니다.

[룸서비스] 객실마다 룸 서비스 메뉴 및 전화번호가 적힌 책자가 있습니다. 룸 서비스 메뉴는 씨푸드, 중식, 한식, 디저트, 주류가 있습니다. 저희는 첫째 날 저녁은 돼지고기와 야채 요리를 먹었고, 둘째 날 저녁은 소고기요리를 먹었습니다. 마트에서 사 온 산미구엘 맥주랑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점심은 심신이 지친 가족을 위해 한식으로 미역국과 김치찌개를 시켜 먹었습니다. 한국 어느 식당보다도 맛있었습니다. 편하고 맛있는 룸서비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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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및 해변
[워터파크]
워터파크는 jpark리조트의 상징입니다. 유수풀, 유아풀, 키즈풀, 웨이브 풀, 워터 슬라이드, 아일랜드 풀 등 여러 종류의 풀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수풀은 계속 주변에서 물을 뿜어내는 시설이 있어 시원하고 재밌습니다. 아주 어린 유아를 위한 풀장이나 놀이터처럼 꾸며놓은 키즈풀도 인기가 많습니다. 워터 슬라이드는 종류가 3개가 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즐겁게 탑니다. 아일랜드 풀은 중앙에 주류, 음식을 판매합니다. 물 안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주류 바에서 하이볼 한 잔하면 휴가 온 것을 더욱 실감합니다. 수심도 3.5피트부터 5피트까지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들이 수영할 수 있습니다.

[해변]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 리조트 고객만 사용하는 해변이 있습니다. 안전요원도 리조트 직원들입니다. 물이 엄청 깨끗하고 수온도 적당합니다. 물고기가 많아서 스노클링 하기에 최적의 조건입니다. 아내가 피들보드를 타고 싶어했지만 파도가 높게 치거나 수위가 낮으면 위험하다며 3일 동안 한 번도 타지 못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파라세일링(Parasailing)
리조트 내 마린센터에서 안전하게 파라세일 보트 탑승 후 하늘을 날아 세부 바다를 감상하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 3명이 같이 타서 약 17만원 지불했습니다. 소요시간은 20분이며 50m 높이 이상의 상공에 떠 있습니다. 하늘에 나는 기분이 듭니다. 딸은 신이 나서 공중에서 그네타기를 한다고 안전줄을 흔듭니다. 겁도 없습니다.
리조트 앞 마트, 과일가게, 치킨집
해질무렵 간식과 망고를 사기 위해 걸어서 리조트 밖을 나갔습니다. 횡단보도에 신호기 대신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필리핀 남자들이 호객행위를 합니다. 살려고 하는 것을 말하면 어디에 있는지 직접 길 안내도 해줍니다. 한국말도 곧 잘합니다.

먼저 마트를 갔습니다. 과자는 종류도 다양하고 몇 백원짜리도 있는 등 아주 저렴합니다. 맥주는 산미구엘이 필리핀 맥주라서 1캔에 1300원 정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수입맥주라 비쌉니다. 산미구엘 맥주는 종류가 4가지 정도 됩니다. 맛을 보기 위해 하나씩 다 샀습니다. 계산대에 한국인들과 필리핀 현지인들이 길게 줄을 섭니다. 계산하는 사람과 물건을 담아주는 보조직원이 시크하게 일을 합니다. 컵라면 샀는데 나무젓가락도 안 줍니다. 인색합니다. 아무래도 한국관광객들 상대로 거의 독점인 마트다 보니 서비스는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망고를 사기 위해 다시 도로 쪽으로 나가니 마트로 안내해 준 호객꾼이 안내해줍니다. 자기 엄마가 하는 과일가게가 있다고 합니다. "엄마 망고, 엄마 망고"를 외칩니다. 제 생각에 엄마를 외치는 것이 홍보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시장 초입에 자칭 엄마 망고과일가게에 도착했습니다. 1kg에 350페소에 사라고 합니다. 저는 50페소 깎아서 300페소에 샀습니다. 플라스틱 칼을 주면서 직접 잘라먹어라고 말합니다. 1kg면 망고 3개입니다. 숙소에서 망고 잘라먹으니깐 맛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에 넣어둔 2개 중 1개는 섞어서 버렸습니다.

마지막날 마사지를 받고 공항 드롭 출발 30분 전에 맥주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페소를 다 써서 급하게 달러 환전까지하고 가까운 치킨집에 가서 치킨 한 마리를 시키고 맥주를 시켜서 마셨습니다. 치킨집 이름이 한글로 되어있고 메뉴판도 한글로 되어 있습니다. 맛도 그냥 한국 치킨 그대로입니다.

     


 

마사지
세부에 마사지 샵이 많습니다. 대부분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카톡으로 마사지 샵을 급 예약했습니다. 9살 딸도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종업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공항 드롭 서비스 비용은 200페소이고 승합차로 이동을 해서 편합니다.
마지막날에 마사지받고 공항까지 편하게 이동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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